-
재고자산 저가법 평가돈이 보이는 회계 2019. 12. 5. 03:09
1. 재고자산평가손실의 인식
재고자산의 취득원가보다 순실현가능가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상태표에 재고자산을 취득우너가로 보고한다면 재고자산 금액이 과대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재고자산은 취득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 중 낮은 금액으로 측정하여야 한다.
다음의 상황이 발생한 경우 재고자산의 순실현가능가치는 취득원가보다 낮아질 수 있다.
- 물리적으로 손상된 경우
-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진부화된 경우
- 판매가격이 하락한 경우
- 완성하거나 판매하는데 필요한 원가가 상승한 경우
재고자산의 순실현가능가치가 취득원가보다 낮은 경우 재무상태표에 재고자산을 취득원가로 보고하면, 미래현금유입액에 대한 정보이용자의 예측을 오도할 수 있다. 따라서 재고자산의 순실현가능가치가 취득원가보다 낮아진 경우에는 소위 저가법을 적용하여 재고자산의 장부금액을 순실현가능가치로 감소시키고,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인식한다. 저가법은 재고자산의 장부금액이 판매나 사용으로부터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는 금액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와 일관성이 있다.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인식하면서 직접 재고자산을 감소시키면 재고자산의 감소가 저가법을 적용한 결과인지, 아니면 재고자산을 판매한 결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을 사용하는 회계처리가 더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재고자산의 저가법은 항목별로 적용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유사하거나 관련 있는 항목들을 통합하여 적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그러나 재고자산의 분류나 특정 산업이나 특정 영업부문에 속하는 모든 재고자산에 기초하여 저가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 순실현가능가치의 추정
순실현가능가치는 통상적인 영업과정에서 재고자산의 판매를 통해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는 순매각금액을 말한다. 순실현가능가치를 추정할 때에는 재고자산으로부터 실현가능한 금액에 대하여 추정일 현재 사용가능한 가장 신뢰성 있는 증거에 기초하여야 한다.
순실현가능가치를 추정할 때 재고자산의 보유목적도 고려하여 다음의 표와 같이 추정한다.
<표> 순실현가능가치의 추정
완성될 제품이 원가 이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그 생산에 투입하기 위해 보유하는 원재료 및 기타 소모품에 대해서는 감액하지 않는다. 그러나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여 제품의 원가가 순실현가능가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해당 원재료를 순실현가능가치로 감액한다. 이 경우 원재료의 현행대체원가는 순실현가능가치에 대한 최선의 이용가능한 측정치가 될 수 있다.
3. 재고자산평가손실의 환입
기업은 매 후속기간에 재고자산의 순실현가능가치를 재평가한다. 이때 재고자산의 감액을 초래했던 상황이 해소되거나 경제상황의 변동으로 순실현가능가치가 상승하였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는 최초의 장부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평가손실을 환입한다. 따라서 환입 결과 재고자산의 새로운 장부금액은 당초 취득원가와 수정된 순실현가능가치 중 작은 금액이 된다.
기준서에서는 순실현가능가치의 상승으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은 환입이 발생한 기간의 비용으로 인식된 재고자산 금액의 차감액으로 인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비용으로 인식된 재고자산 금액'에서 비용의 분류가 무엇인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재고자산평가손실을 매출원가로 분류했다면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을 매출원가에서 차감하는 것이 적절하다.
재고자산의 최초의 장부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을 인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만약에 재고자산의 취득원가를 초과하여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을 인식하면 이는 재고자산에 대해서 공정가치버블 적용하는 결과가 된다. 재고자산은 통상적인 영업과정에서 판매나 생산을 위해서 보유하는 자산이지,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을 언고자 보유하는 자산이 아니다. 따라서 재고자산의 공정가치 증가에 따른 보유 이익을 재고자산을 판매하기도 전에 보고하는 것보다 재고자산을 판매한 회계기간의 매출총이익에 포함하여 보고하는 것이 이용자의 의사결정에 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4. 저가법에 대한 비판
이론적으로 재고자산의 순실현가능가치가 취득원가보다 하락하면 재고자산의 미래경제적효익이 감소된 것이기 때문에 재고자산을 판매하기 전이라도 미실현손실을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저가법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① 재고자산의 시가가 취득원가를 초과하는 경우 미실현이익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적 일관성이 없다.
② 당기에 저가법을 적용하면 차기의 기초재고자산이 낮은 금액으로 이월되어 그 결과 차기의 매출원가가 과소계상되고 차기의 당기순이익이 과대계상된다. 즉 저가법을 적용하는 경우 당해연도 순이익은 보수적으로 낮게 계상되지만, 차기 이후 순이익이 다시 증가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재고자산평가손실 및 평가손실환입은 감모와 평가 파트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계정들이다. 다음시안에는 감모와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회계처리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돈이 보이는 회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급회계 금융자산의 의의 (0) 2019.12.10 중급회계 소매재고법 (0) 2019.12.09 중급회계 재고자산 취득원가 (0) 2019.12.04 중급회계 재고자산 PART 1 (0) 2019.12.02 무형자산 비용의 인식 (0)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