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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부채의 분류
금융자산은 계약상 현금흐름 특성조건과 기업의 사업모형에 따라 분류를 달리 하였다. 반면에 금융부채는 최초 인식시점에서는 공정가치로 측정하지만 후속적으로 상각후원가로 측정하는 금융부채와 상각후원가로 측정하지 않고 별도의 후속 측정기준을 적용하는 금융부채로 분류한다. 그리고 당기손익 - 공정가치 측정 금융부채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다. 별도의 후속 측정기준을 적용하는 금융부채에는 당기손익 - 공정가치 측정 항목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하는 항목들이 포함된다.
금융부채의 분류를 살펴보자
2. 금융부채의 최초 측정
① 공정가치 측정
금융부채는 금융상품의 계약당사자가 되는 때에만 재무상태표에 인식한다. 그리고 금융자산과 마찬가지로 금융부채도 최초 인식시점에 공정가치로 측정한다.
금융부채와 관련된 거래원가의 회계처리도 금융자산의 경우와 유사하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부채 이외의 금융부채의 발행과 직접 관련되는 거래원가는 당해 금융부채의 공정가치에서 차감한다. 이에 반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부채의 발행과 직접 관련되는 거래원가는 당기비용으로 인식하는데, 당해 금융부채의 공정가치에서 거래원가를 차감하더라도 보고기간 말에 인식하는 공정가치평가손익을 당기손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래원가를 당기비용으로 인식한 경우와 비교할 때 당기손익에 미치는 결과는 동일하다. 따라서 회계처리의 편의를 위해 거래원가를 당기비용으로 인식한다.
최초 금융부채의 공정가치가 거래가격과 다른 경우에는 기준서 제 1113호 공정가치 측정의 공정가치 서열체계 중 수준 1 투입변수 또는 수준 2 투입변수로 측정한 금융부채의 공정가치가 거래가격과 다르다면 그 차이를 거래일에 즉시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수준 2 투입변수로 측정한 금융부채의 공정가치가 \1,000 인데, 거래가격이 \950 이면 당해 금융부채를 \1,000으로 인식하고 \50의 손실을 즉시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수준 3 투입변수에 기초하여 측정한 금융부채의 공정가치가 거래가격과 다른 경우, 그 차이는 이연한다. 이는 금융부채의 공정가치와 거래가격의 차이를 이연하여 미래의 손익으로 인식하는 것일 뿐, 재무상태표에 이연금액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금융부채를 최초 인식한 후에는 시장참여자가 자산이나 부채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고려하는 요소의 변동에서 생기는 정도까지만 이연된 차이를 손익으로 인식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손익을 인식하는지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수준 3 투입변수로 측정한 금융부채의 공정가치가 \1,000인데, 거래가격이 \950 이면 당해 금융부채를 \950 으로 이식하고 차이 \50은 미래의 기간에 이연하여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3 사채의 최초 측정
(1) 사채의 발행가액 계산
채무상품 중 가장 대표적인 금융부채가 사채이다. 사채의 발행가액은 자본시장에서 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의 위험요인과 거시경제적 요인이 모두 반영된 금액으로 결정되며, 그 금액이 사채의 공정가치이다. 그리고 사채의 발행가액과 사채에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일치시키는 할인율이 사후적으로 결정된다.
사채의 발행가액이 액면금액과 동일한 경우를 액면발행이라 하고, 사채의 발행가액이 액면금액보다 작으면 할인발행, 그리고 사채의 발행가액이 액면금액보다 크면 할증발행이라고 한다. 사채의 발행가액은 표시이자율과 유효이자율 간의 관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결정된다.
액면발행, 할인발행 및 할증발행은 직관적으로 살펴보아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가 표시이자율이 연 8%인 사채를 발행하려고 할 때 유효이자율이 10%라면 이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굳이 사채에 투자하지 않고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더라도 연 10%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채발행회사의 입장에서 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액면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발행하여야 투자자가 동 사채를 매입할 유인이 생길 것이며, 이러한 경우가 할인 발행이다. 액면발행 또는 할증발행도 이와 같은 이유로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사채가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부채로 분류되지 않는다면 사채발행과 직접 관련된 거래원가는 현금(최초 인식하는 공정가치)에서 차감한다. 따라서 거래원가만큼 사채할인발행차금이 증가하거나 사채할증발행차금이 감소하며, 그 결과 유효이자율은 증가한다.
(2) 이자지급일 사이에 사채 발행시 발행가액의 결정
사채와 같은 채무상품의 발행자는 이자지급일 현재의 채무상품의 보유자(투자자)에게 이자지급 기간에 발생한 이자를 모두 지급한다. 즉 채무상품의 보유자는 자신의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이자지급일에 이자계산 기간의 전체 이자를 모두 수취한다. 이와 같이 채무상품의 발행자는 이자지급일 현재 채무상품 보유자에게 이자계산 기간의 모든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이자지급일 사이에 채무상품을 매매할 경우 최종 이자지급일부터 중도 매매일까지 발생한 이자만큼 가산한 금액으로 매매대가가 결정된다.
회사가 사채를 발행하였으나, 투자자의 입장에서 사채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채발행일에 사채를 취득하지 않다가 일정 기간이 경과된 후에 취득하기도 하는데, 이를 이자 지급일 사이의 사채발행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이자지급기간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인 사채를 4월 1일에 발행 하였다면, 발행자는 3개월분의 경과이자만큼 대가를 더 받는다. 발행자는 사채발행일로부터 9개월이 경과된 12월 말에 미리 받은 3개월분 경과이자를 포함하여 12개월분 이자를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이렇게 하면 발행자는 결국 9개월분 이자만 지급한 셈이된다. 이자지급일 사이에 사채를 발행할 때 경과 이자만큼 더 수취한 금액은 사채의 발행가액이 아니라 미지급비용(미지급이자)에 해당한다.
이자지급일 사이에 사채를 발행할 경우 사채의 발행가액은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위와 같이 사채의 발행가액을 계산하는 방식은 직전 이자지급일의 유효이자율과 실제 사채발행일의 유효이자율이 같다는 가정에 기초한다. 그러나 실제로 두 시점의 유효이자율을 동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자본시장의 자금수급 현황이나 거시경제 요소, 그리고 발행회사의 신용상태는 계속 변동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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