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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자본주의에서 돈은 빚이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2023. 6. 3. 11:46

    경제시스템안에서 신용거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신용을 강조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바로 2~3%의 현금거래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용을 이용한 거래로 현대 사회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돈이 세계를 움직이게 하고 있을까요? 우리 한국의 1년 GDP는 2000조가 안됩니다. 약 1.6조달러 정도 되죠. 그런데 전 세계 2020년 주식 거래 규모는 약 217조 8300억 달러입니다. 조금 더 알아볼까요? 주식 거래가 아닌 외환거래는 하루에 6.6조 달러가 움직입니다. 전세계 1년 GDP가 60조달러 정도 되는데 하루에 6.6조 달러니 약 10일정도 외환거래를 하면 전 세계 1년 GDP가 움직인다는 소리입니다. 

     

    출처 지식부장관

     

    이렇게 생각하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거래의 10에 9는 신용거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시스템을 공부할 때 항상 듣던 말이 돈은 빚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신용은 다른 말로 부채 또는 빚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용거래가 전세계의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돈은 빚이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자 여러분들 우리나라의 돈이 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경로는 딱 한가지 뿐입니다. 바로 중앙은행이 돈을 발행하는 방법이죠. 중앙은행은 화폐발행을 독점하는 발권은행입니다. 유일하게 돈을 찍어낼 수있고 돈을 회수할 수도 있는 기관이죠. 이 중앙은행이 발행한 지폐를 시중은행에 지급해준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연히 중앙은행도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이자를 받겠죠? 돈을 조달받은 은행입장에서는 원금에다가 이자까지 갚아야 합니다. 그럼 은행은 중앙은행에서 조달한 돈을 다시 대출이라는 형태로 기업이나 개인들에게 돈을 공급할 겁니다. 

     

     

    당연히 중앙은행에서 조달한 이자 비용보다는 더 높은 비용으로 대출을 해주겠죠. 대출을 받은 경제주체는 특정기간안에 돈을 갚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류가 있죠? 만약 은행에서 천만원을 빌렸다고 해보죠. 그럼 시중에는 천만원만 유통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자는 어떻게 갚나요? 돈을 빌리게 되면 항상 빌린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은행에 갚아야 하는데 시중에는 이자 갚을 돈이 없습니다. 이 말은 곧 파산이라는 말이죠. 그럼 은행도 중앙은행에게 돈을 못 갚는 상황이 발생할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파산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경제 주체들이 파산하지 않는 이유는 누군가 새롭게 빚을 지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때문에 시중의 돈의 양은 계속 늘어나게 굅니다. 시중에 기업이나 개인들이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은행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더 많은 대출을 해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항상 빚을 계속해서 늘려야 합니다. 계속 빚을 통해 투자를 하고 소비를 해야 기존의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소리죠.

     

    그럼 만약에 은행이 더 많은 대출을 못해주는 상황이 오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 만큼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이 줄어들 것이고 돈의 양이 줄어드니 돈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신용이 증가하고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아시는 경기순환사이클 부채사이클 입니다.

     

     

    이제 우리 경제의 기본단위인 거래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 거래는 현금이나 신용을 가지고 있는 구매자와 재화, 서비스, 자산을 가진 판매자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이 거래에 매일 참가하는 주체들이 있습니다. 그 주체들은 바로 개인, 기업, 은행, 정부 입니다. 이들이 경제 행위의 대상이 되는 물품, 서비스, 금융자산을 현금과 신용을 통해 거래하게 됩니다. 

     

    지난 게시글부터 시작해서 신용이라는 개념을 잡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이 신용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신용의 장점은 네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당겨서 지금 더 많이 소비할 수 있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사람의 지출은 다른사람의 소득이다." , "여러분이 소비를 하게 되면 그건 다른사람의 수입이다."

     

    여러분이 현재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하고 투자하게 되면 그 돈은 불특정 다수의 수입으로 이전될 겁니다. 이렇게 신용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산업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있게 되고 해당 기업이 엄청난 성장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당겨서 지금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사실 신용의 장단점은 똑같습니다. 신용이라는 것은 일종의 약속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는 대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대출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만약 신용거래가 증가하는 만큼 미래에 생산성 향상과 과학 기술의 발전 같은 성장이 나온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만약 성장이 나와주지 않는다면  각종 위기들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돈을 빌린다는 것은 따지고 보면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서 돈을 빌리는 겁니다. 그 말의 의미는 전체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나도 기존보다 더 많이 벌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만약 기대했던 성장이 나오지 않고 나도 기존보다 더 많이 벌지 못하면 그때는 내가 버는 돈보다 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과거에 빌린 원금과 이자를 갚기 위해서 말이죠.

     

    한 사람의 소비가 다른 사람의 소득이다 . 그런데 소비가 줄기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소득도 줄어들고 있겠네요.

     

    현재까지도 많은 논란을 만들어내는 주제가 있습니다. 신용을 사용하는 것이 어디까지 혹은 어느 정도 규모로 사용해야지 좋은 건가요? 

     

     

    금융시장에는 샤워실의 바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샤워실에 들어가서 물을 틀었더니 찬 물 나오는 겁니다. 조금 기다리면 따뜻한 물이 나올 건데 깜짝 놀라 그걸 못 기다리고 뜨거운 물이 나오도록 샤워 꼭지를 돌리는데 또 너무 많이 돌린거죠. 그래서 엄청 뜨거운 물이 나오자 또 놀라서 찬 물이 나오는 쪽으로 돌립니다. 이런 말이 왜 나왔을까요? 그만큼 신용거래를 지속가능한 성장속도에 맞춰 조절하기 어렵다는 의미겠죠. 

     

    추가 적인 내용은 원하시면 영상을 통해서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0pSM6isVvk&list=PLERPWfgrXQLuNzirdR2FVNgQojWMoGJsx&index=5&t=78s

    감사합니다. 지식부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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