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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에서 신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2023. 6. 2. 12:37
현재 많은 사람들이 돈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신용입니다. 현재 금융 시스템과 자본주의 시스템하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는 신용이 현금의 양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세계 거래의 약 95% 이상이 신용을 이용한 거래로 이루어지고 있고 현금은 5% 미만 정도이다.
그렇다면 현금과 신용은 어떤 차이가 있을 까요?
불과 우리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거래가 현금거래였습니다. 택시 탈 때 한 번 생각해보죠 기사님들 그때 당시 카드 주면 현금없냐고 현금달라는 분들 많으셨죠.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거의 대부분이 카드로 계산을 합니다. 신용이라는 것이 크게 발달하기 전에는 눈에 보이는 현금으로 경제를 움직이는 비중이 높았을 겁니다.
그럼 현금의 최고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그 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거래라는 걸 바로 끝낼 수 있습니다.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죠. 나는 그 자리에서 현금을 주고 상대방은 그 현금을 받음과 동시에 저에게 물건을 주는 거죠. 거래를 시작함과 동시에 그 거래가 끝이 나는 거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럼 우리 한번 생각해보죠. 신용이라는 것이 없었을 때는 내가 주어진 소득보다 더 소비를 하고 싶고 투자를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한 가지 입니다.
10시간 일하던거 20시간 일하고 내가 물건을 많드는 사람이면 이전 보다 더 많은 생산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거죠. 이런 방식으로만 소득을 높일 수 있다면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걸릴 겁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신용이라는 것이있죠. 우리가 자주 쓰는 신용카드로 예를 들어 봅시다. 여러분이 음식점을 갔다고 해보죠. 음식을 먹고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거래가 완료됩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지죠? 신용카드가 있다는 말은 카드사에서 "해당 고객의 신용을 보증한다"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 제가 만약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카드사가 대신 결제를 해주고 해당 돈은 제가 설정한 다음달 결제일에 카드사가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점 사장님도 특정 날짜에 카드금액을 정산 받을 수 있겠죠. 지금 거래의 흐름을 이해하셨나요? 이 거래에서 현금이 움직였나요? 아니죠? 오로나 카드사와 나 사이의 믿음, 그리고 판매자와 카드사의 믿음만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제가 돈을 다음달에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음식점 사장님은 해당 신용카드 회사가 돈을 대신 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 거래에서 현금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서로 약속을 한 것 뿐이죠.
어떤 약속을 했나요?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신용에 대한 예를 굉장히 심플하게 알려드렸지만 신용거래는 굉장히 복잡한 체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거래에는 시간이 개입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신용입니다. 그렇다면 이 신용이 사라지는 방식은 어떤 방식으로 사라질까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카드사 입장에서 제가 다음 달에 돈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사라진다면? 카드사가 정산일에 판매자에게 돈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사라진다면? 서로 간의 믿음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신용은 사라집니다.
여러분 휴대폰안의 은행 계좌에 찍힌 숫자는 은행이 여러분에게 그 만큼의 돈을 언제든지 주겠다는 일종의 약속입니다. 그 믿음을 여러분은 숫자로 확인을 하고 있는 거죠. 여러분 돈의 대부분은 은행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죠. 여기서 만약 은행이 스마트 폰에 찍혀져 있는 돈을 줄 수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마트폰 계좌에 찍힌 숫자가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거죠.
이 금융시스템의 신용이 완벽하게 자리잡혀있지는 않았습니다. 신용이라는 것이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당겨 쓴다는 의미인데 미래의 돈을 미리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겠죠. 돈을 빌리는 경제주체가 믿을 만한 사람인가를 판단하는게 가장 중요할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제 주체가 가장 먼저 신용거래를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국가들이겠죠. 국가들이 망하지 않는 한 내 돈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돈을 빌려주는 겁니다. 그 다음이 은행, 기업, 개인 순으로 신용거래가 확대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오기 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신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경제고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장합니다.
오늘은 신용과 현금거래의 차이점을 알아봤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신용거래에는 시간이 개입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용확대 과정을 배웠죠. 신용이라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당겨쓸 수 있는 능력인데 당연히 믿을 만한 주체들부터 신용거래가 이루어졌을거고 그 주체는 역사적으로 정부 그리고 은행 기업 개인 순이었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을 원하신다면 영상을 시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rlgZ-3S13E&list=PLERPWfgrXQLuNzirdR2FVNgQojWMoGJsx&index=4
감사합니다. 지식부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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