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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사 - 가마쿠라 막부의 위기와 무로마치 막부의 탄생일본 경제 역사 2020. 11. 17. 01:15
영상이 더 편하신 분들은 해당 영상을 통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는 지난 시간에 지속적인 덴노와 귀족간의 세력 다툼과 덴노와 상왕의 내부 갈등으로 인한 내전으로 인해 독자적인 군사력을 보유한 무사계급은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 하게 되고,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를 주축으로 가마쿠라에 통치기관인 막부를 설치하여 일본 최초로 사무라이에 의한 가마쿠라 시대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마쿠라 막부에 위기가 생깁니다. 초대 쇼군이었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죽고 자손의 대가 끊겨 버립니다. 쇼군의 자리에 앉을 후계자는 누구 일까요? 막부를 통솔하던 우두머리가 없다? 필연적으로 2인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막부의 위기는 덴노에게는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혼란의 시기 덴노를 중심으로 다시 정권을 차지하려 하지만 미나모토 가문의 외척인 호조 가문이 집권직을 계승하며 막부의 위기를 극복하고 권력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13세기 후반 가마쿠라 막부는 2차례 몽골 침입을 우연히 발생한 태풍의 힘으로 물리치게 됩니다. 외부의 침입은 내부를 단결시키며 권력을 강화히기 너무 좋은 시기 입니다.
당장 다시 쳐들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자는 명목으로 세금을 더 걷으며 막부의 권력을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는 봉건제였고, 덴노 중심의 중앙집권과 같은 무조건적인 충성이 아니라 막부와의 계약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영주들이 직접 무기와 갑옷을 마련했습니다. 내 돈으로 무기랑 갑옷 구입해서 막부를 위해 병력을 지원해 줬는데, 운 좋게 태풍 때문에 이겼지만 이겨도 이긴게 아니었고, 승리의 대가인 전리품은 없었습니다.
전쟁을 하게 되어 승리를 하면 그 정복한 땅을 나눠주고 금은과 같은 각종 전리품을 받게 되는데 방어를 위한 전쟁이니 전리품이 있을 수가 없었죠. 큰 돈 투자했으니 더 많은 게 돌아오겠지 생각했으나 합당한 보상은 없었고 이 과정에서 무사들의 불만이 폭주하게 됩니다.
자 막부의 위기는 누구에게 기회라구요? 1318년 즉위한 고다이고 덴노는 다시 한번 이 기회를 틈타 막부와의 사이가 멀어진 무사들과 결탁한 후 반막부 세력을 키웁니다. 1333년 덴노와 반 막부 세력이 막부를 공격해 호조 가문을 밀어내면서, 가마쿠라 막부는 약 150년 만에 멸망하게 됩니다.
이후 교토로 돌아온 고다이고 덴노는 막부를 폐지 시키고 덴노 중심의 중앙집권 체제를 다시 꿈꾸지만 1336년 이러한 덴노의 독자적인 행동에 불만을 품은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반란을 일으켜 교토를 점령하고 새로운 덴노를 웅립합니다(북조) 그리고 다카우지는 쇼군이 되어 새로운 막부를 수립하는데 이 막부가 바로 무로마치 막부입니다.
한편 패배한 고다이고 덴노가 남쪽으로 도망쳐 자신의 왕위를 계속 주장했고 나라에 두명이 덴노가 존재하게 되는 남북조시대가 펼쳐지는데 남조는 60년을 버티다가 1392년 북조의 덴노에게 흡수되면서 남북조시대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남북조시대에는 약 60년 동안 세력 다툼이 이어졌었고 이러한 오랜 전란 속에 무로마치 막부는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반면에 지방세력들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갔습니다.
막부는 지방세력의 반란을 막고 지지를 받기 위해 지방 (슈고)다이묘들에게 자체적으로 군사권과 조세권을 부여했고 이러한 권한은 지방 다이묘(슈고 다이묘:쇼군이 임명함)들의 세력을 더욱더 강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당연히 그 결과 무로마치 막부는 힘을 잃어 가게 되는데 후계자 문제로 쇼군의 동생을 지지하는 세력과 쇼군의 아들을 지지하는 세력의 치열한 갈들이 시작됩니다. 지방 다이묘들 또한 세력이 확장되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막부의 위기는 이젠 덴노가 아닌 경제력을 확보한 슈고다이묘(영주)들에게 기회 였으며 줄만 잘 서도 막대한 부와 토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쇼군 후계 문제를 둘러싸고 지방의 다이묘들끼리 싸우게 되는데(1467년 오닌의 난) 이를 통해서 무로마치 시대에서 전국시대로 전환이 됩니다.
전국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국이 개판 오분전이고 서로 치고 박고 싸우며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시대 배신과 배반 통수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전국시대가 시작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로마치 막부는 반란을 통하여 막부를 수립하였고 남북조시대에 60년동안 세력 다툼이 지속되었기에 정권은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지방 다이묘들의 반란을 막고 지지를 얻기 위해 지방 다이묘들에게 너무나 많은 권한을 주었던 거죠. 이를 기반으로 강력해진 지방 다이묘들은 호시탐탐 눈치를 보다가 후계자 계승 문제라는 결정적인 사건이 트리거가 되며 전국시대가 시작됩니다.
전국시대부터 일본의 경제는 계속적인 발전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일본이 이때부터 발전하게 됐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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