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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경제사 - 일본 덴노 중심의 중앙집권체제를 완성시키다.
    일본 경제 역사 2020. 11. 12. 11:48

    일반적으로 일본의 역사는 전국시대 이후부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일본의 전국시대 이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국시대 이전의 상황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어야지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고 빠르게 전국시대 이전의 상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일본은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걸어서 일본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자 섬으로 분리 됩니다. 이 전에 대륙을 통해서 들어온 인간들이 살게 되는데 이 시대를 조몬시대라고 하고 일본의 신석기시대 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도래인)에 의해서 벼농사기술과 같은 농법이 전파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벼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이 말은 누군가는 농사를 짓기 위해 많은 사람을 통제해야 한다는 뜻이겠죠? 아마 그 누군가가 지배계층 일 겁니다. 

     

     

    당시에는 농사가 주된 생산 활동이었기 때문에 만약 수확이 안되면 다 같이 굶어 죽는 겁니다. 그러면 대다수 사람들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계급사회와 지배층이 형성되기 시작하는거죠. 시간이 갈수록 생산물은 축적 될 것이고 그 축적된 생산물은 지배층이 독점할 겁니다. 그리고 그걸 호시탐탐 노리는 인접지역들도 존재하겠죠.

    이렇게 농경지를 중심으로 작은 국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기원전 4세기에는 일본 최초로 호족 연합국가인 야마토 정권이 탄생합니다. 이 시기에 고구려의 남진 정책으로 인해 백제와 가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그냥 넘어올까요? 아니겠죠? 이때 당시 만해도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는 상태였습니다. 오면서 불교, 유교, 한자와 같은 문물들을 가지고 옵니다. 한반도에서 온 사람들이 막 듣도 보도 못한 선진문물을 전파합니다.

     

    일본 왕실은 이들에게 각종 특혜를 주며 선진문물을 흡수하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일본으로 건너온 사람들(도래인)의 세력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새로운 종교인 불교가 점점 퍼지게 되겠죠? 항상 역사적으로 새로운 종교(불교)는 구 종교(샤머니즘)와 부딪히게 됩니다. 종교의 가장 큰 장점은 통합, 단합 입니다. 이때 도래인계열 호족의 소가 가문이 경쟁 호족가문들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불교를 수용하고 야마토 정권은 소가 가문의 세상이 됩니다. 

     

     

    소가 가문의 수장 소가노 우마코는 자신처럼 불교 수용에 우호적인(우마야도 왕자) 쇼토쿠 태자를 섭정으로 임명합니다. 쇼토쿠 태자는 불교 한자 미술과 같은 대륙의 문화 수용과 17조 헌법재정을 하며 중앙집권을 위해 힘씁니다.

     

     

    622년 쇼토쿠 태자가 죽자 소가 가문의 수장이었던 소가노 우마코를 중심으로 도래인가문들이 일본황실을 위협합니다. 귀족들의 세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나카노오에 왕자는 645년 을사의 변을 통해 소가 가문을 파괴하고 정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나카노오에 왕자가 당나라의 율령제를 모방한 개혁(다이카개신)을 시행하며 일본은 덴노(왕) 중심의 중앙집권 체제를 완성시킵니다.

     

    673년 즉위한 덴무 덴노는 국명을 일본으로 바꾸고 군주를 천황으로 부르도록 하면서 본격적인 율령제 중앙집권국가로 재탄생합니다. 794년 간무 덴노가 현재의 교토인 헤이안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며 덴노에 의한 통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여기서 중앙집권체제가 뭔데 이렇게 되기가 힘들까요? 중앙집권은 한마디로 모든 권력은 왕한테서 나온다 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모든 땅은 왕의 소유이고 토지는 국유화 되겠죠? 이때 당시의 생산물의 대부분은 토지에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많은 땅을 가지고 있던 지방의 호족(귀족들이) 순순히 자신의 토지를 반납할까요?

     

    왕권이 정말 강하지 않다면 그러지 않겠죠.. 원래는 각 각의 땅들을 그 지역의 호족들이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땅이 왕에게 넘어 가는데 이 시대에 어떻게 그 넓은 토지를 관리하고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당연히 모르죠. 그래서 왕은 전국에 지방관을 파견합니다. 지금의 공무원이죠. 그 공무원은 농민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고 세금을 부과하게 되는데 이때 당시 이러한 정책들이 잘 이루어 졌을까요?

     

     

    아니겠죠. 중앙집권을 하기 위해서는 왕에게 막대한 자본이 집중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세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때 당시 도로도 안 깔려 있고 통신 기술조차 없는데 세금이 제대로 걷혀 질 일이 없죠.

     

    또 예를 들어서 왕이 공무원 뽑아서 세금 잘 걷어 오라고 지방으로 파견을 보냅니다. 지방으로 갔더니 그 지방의 귀족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잘해야 될까요? 그때는 뭐 전화기도 없고 분위가 심상치 않으면 지금은 카톡 한 통 이면 되는데 그때는 산을 넘고 또 넘어야 됩니다. 그건 불가능 하죠.

     

    해당 지방 귀족에게 잘 보여야겠죠? 어떻게요? 이때 당시에는 세금을 쌀 혹은 특산품으로 걷었는데, 토지가 어느 정도 있는지 어떻게 왕이 하나하나 알겠습니까? 왕꺼 조금 나머지 귀족 장원들에게 다 넘겨주는거죠. 이 시대의 자본력은 쌀 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천황의 권력은 약해지고 귀족과 영주의 세력이 강해지게 될 겁니다. 

     

    한 하늘에 두개의 태양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과연 천황과 귀족의 권력다둠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이 포함된 영상입니다. 조금 더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영상을 통해서 해당 내용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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