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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사 - 미국한국무역분쟁이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한국 경제 역사 2020. 11. 9. 11:29
우리는 지난 시간 연준의 정책으로 울고 웃는 한국의 금융시장을 봤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2016년 2월을 바닥으로 꾸준히 오르다 2017년 초에 물가상승 압박에 잠시 주춤했지만 2017년 3월 연준의장 옐런은 symmertric inflation goal(대칭적물가목표)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전 세계 시장을 안심시켰고 우리 한국의 코스피 또한 2018년 1월까지 파죽지세로 상승하며 최초로 코스피 2600을 달성합니다. 그런데 이 좋은 상승장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미중무역전쟁입니다.
2018년 3월 트럼프대통령은 중국산 상품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라는 미국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게 됩니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니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되죠. 이러한 무역제재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이례적으로 강한 감세안, 대규모 재정정책을 통한 인프라 투자, 불공정 수출국에 대한 관세부가, TPP 탈퇴, 기업들의 RE-SHORING 촉진 등의 공약을 내세웠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America First) 였습니다.
근데 위대한 미국이 돼서 미국 경기가 좋으면 우리나라한테는 좋은 거 아닌가요?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 많은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게 돼서 달러가 강세가 될 것이고 한국과 같은 이머징 통화는 달러대비 약세가 되겠죠? 달러 강세로 인해 자본유출이 우려되지만 그 만큼 자국의 통화가치 절하로 수출경쟁력이 생겨 수출을 많이 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것은 내수 소비입니다. 미국의 경제가 좋아지면 미국내에 내수 소비가 활설화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길을 차단해 버립니다. 바로 미중 무역전쟁으로 말이죠.
중국은 2000년대부터 엄청난 경제 발전을 통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국가로 성장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이 자신을 위협하는 국가들 가만히 나뒀던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 국가들 중 그 패권을 차지한 국가도 없었죠.
2001년에 미국은 중국을 WTO에 가입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놀 수 있게 판을 깔아줍니다. 중국은 이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고 지금은 미국과 맞먹는 경제력을 가지게 됐죠. 미국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1980년대 일본이 현재 중국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당시 일본의 경제력은 서독을 누르고 미국의 뒤를 잇는 G2 국가였습니다. 그 때 당시 일본은 세계 최대 무역 흑자국 이었고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계속 증가했었죠. 당시 미국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본과 서독의 빠른 경제성장은 미국에게 조금 부담스러웠죠. 이를 플라자합의를 통해 깔끔하게 해결해 버립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영상 링크 하나 올려드리겠습니다.
과거의 일본과 현재의 중국 굉장히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미국의 계속되는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또한 비슷합니다. 미국이 중국에게 빵만 만들어서 팔라고 시장을 개방해 줬는데 이친구가 빵을 만들다가 이제는 빵만 만드는 사업이 돈이 안되는지 빵을 이용해서 햄버거도 만들고 샌드위치도 만듭니다.
미국 가만히 있을 수 가 없죠. 중국이 제조업 국가에서 디지털기술, 5G, AI, IT 와 같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까지 차지하려고 하니, 미국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헤게모니를 빼앗 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이렇게 미국은 중국에게 관세를 부가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됩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교역에 의한 성장이 큰 우리나라에게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막 관세를 부과하니까 중국 입장에서 믹구으로 수출할 때, 관세 때문에 수출가격이 비싸집니다. 중국의 수출기업들 힘들어지겠죠? 한국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중국이 미중 분쟁이 터지고 꾸준히 위안화를 평가 절하시킵니다.
우리 한국은 중국에 물건을 수출하기도 하고 중국과 수출 경쟁을 하기도 하는데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하며 한국 수출에 압력을 가하고 위안화가 절하되니 중국의 수입 물가는 상승할 것입니다. 수입 물가 상승의 의미는 중국 사람들이 수입품을 덜 사준다라는 뜻이겠죠? 한국은 두가지 악재가 겹칩니다. 중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중국과의 수출 경합에서도 밀리게 되는거죠. 그리고 일본과 유럽, 이머징 국가들이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 어떻게든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 자국 통화 가치를 계속해서 낮추는 환율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까지 상황이 이러니 한국의 코스피가 2600에서 2000까지 미끄럼틀 타듯 쭉쭉 빠지게 됩니다.
2018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인 감세안을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책을 펼치며 미국만의 독버적인 성장을 이어갑니다. 전 세계 자금들 미국으로 쏠리게 됩니다. 이머징 국가들은 자본유출만 일어나게 되는 거죠, 다 죽어가는데 미국 경기는 혼자 활활 타올라서 금리 인상을 하게 되는데 3월부터 아르헨티나 5월 터키 6월 브라질 7우러 중국 9월 인도까지 자본 유출에 정신 못차립니다.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다 폭락하게 되고 결국 미국에게까지 타격이 갑니다. 이러한 경제 충격으로 2019년도 들어서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으로 인해 잠시 한국 코스피 상승하나 싶었지만 이러한 무역전쟁은 계속지속되며 2019년 하반기 코스피는 1900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2019년 12월 드디어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될 거 같은 소식이 들리면서 우리나라 증시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2020년돌를 맞이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가 전 세계를 패닉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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