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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폐의 역사 - 역사상 최초로 탄생한 화폐는 무엇일까요?유럽 경제 역사 2021. 4. 8. 20:30
돈,화폐의 역사 - 역사상 최초로 탄생한 화폐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그 답을 알기 위해서는 아주 오래전 인류들이 수렵 채집을 하던 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인류가 정착 생활을 하기 전에는 해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계속해서 이동을 하며 가는 곳마다 있는 식물을 뜯어 먹고 야생동물을 사냥하며 생활을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자연과의 투쟁이었으며 생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만큼 만 움직이면서 살아야 했고 인류는 계속되는 이동 생활로 인해 동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호주와 미 대륙으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들은 생물의 지역적, 계절적 변화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 시작했으며 수렵 채집에서 정착을 하며 생활하는 방식에서의 혁명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혁명을 바로 농업혁명이라고 부릅니다.
정착을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밭을 갈고 씨를 뿌렸고 농사를 짓기 위해선 물이 필수였기에 큰 강 주변에부터 부족들이 생겨났으며 메소포타미아 문명 뿐 아니라 이집트의 나일 문명, 중국 황허 문명, 인도의 인더스-갠지스 문명 등 인류의 4대 문명 또한 큰 강 주변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착 생활과 농사는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었습니다. 끊임없이 이동을 하던 수렵 채집 생활 같은 경우에는 여성들이 아기를 가지게 되면 이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정착을 하면서 부터 여성은 매년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 수렵 채집의 생활방식은 점 점 사라지게 됩니다.
인구가 점점 증가하자 식량은 빠르게 고갈되기 시작했고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생산수단인 토지를 계속 해서 늘려 나가게 됩니다. 인간은 식량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낫이나 괭이 같은 생산도구를 제작하고, 소나 말, 낙타 양과 같은 야생동물을 가축화 시켜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 해오던, 수송 쟁기질, 곡식 빻기와 같은 일을 동물들이 대신해서 하게 됩니다.
또 어떤 지역에서는 가축을 기르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목축민 부족도 생겨 납니다. 농업혁명은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며 수 백년 수천 년에 걸쳐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계속되는 농업혁명으로 인해 굶어 죽는게 다 반사였던 인간들이 농업혁명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이며 부족들이 다 먹고 남을 만큼의 잉여 생산물이 생기게 됩니다.
잉여생산물이 증가하면서 잉여 생산물을 다른 사람과 거래하거나 빌려주는 경제 행위가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는데요. 자급자족 형식은 소규모 부족과 같은 공동체에서는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농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인구는 점점 증가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뤘으며 그 마을이 도시나 왕국이 되는데 이와 동시에 거래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부모에게 선의를 배푸는 것과 생판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 선의를 배푸는 건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화폐가 없었던 시기 서로 모르는 사람과 거래를 할 때는 물물교환이라는 시스템에 의지 할 수 있었습니다.
물물교환과 같은 시스템은 경제 발전에 큰 제약을 가지고 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연필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웃 사람이 자신의 지우개와 교환을 하고 싶어하는데 몇 개랑 교환을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자, 필통, 빨간색 볼펜, 3색 볼펜 등등 물품을 가져옵니다.
심지어 가지고 오는 물품 중에서 같은 물품인데 품질이 제 각각 입니다. 교환을 하려는 입장에서 굉장히 난감하죠. 굳이 교환을 하려 한다면 여러분은 시시각각 변하는 모든 재화의 상대가격을 다 알아야 하며, 내가 교환해서 받은 상대방의 상품 또한 교환 될 수 있는 제품들의 가격들을 알아야 합니다. 천재가 아니 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가 이루어 지려면 내가 원하는 물건이어야 하기 때문에 물물교환이 늘 가능한 것 또한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대시대에는 가축이나 곡식이 교환의 매개가 되어 화폐의 구실을 하게 됩니다.. 화폐는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끔 사람들이 기꺼이 믿고 사용하려고 하는 모든 것을 말하는데 역사상 최초의 화폐는 수메르인의 보리 화폐 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보리가 어떻게 교환의 수단으로 쓰일 수 있지 라는 의문이 듭니다. 만약 지금 보리를 들고 다른 상품을 사려고 한다면 상대방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종대왕이 그려진 종이를 신뢰합니다. 그렇다면 세종대왕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과거로 간다면 사용이 될까요? 아마 그때는 그 사람들이 당신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화폐로 이용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가까운 일본에 가도 그냥 그림이 그려진 종이일 뿐입니다. 우리가 만 원 짜리를 화폐로 사용하는 이유는 그 종이를 한국 사람들은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이런 신뢰를 가지고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고대에 보리화폐는 누구나 보리를 주식으로 했기에 먹을 수 있어 충분히 보리를 보편적 척도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질의 화폐는 보리 뿐만 아니라 가축, 가죽, 소금, 곡식 별보배고둥 껍데기 등과 같은 물건이 전역에 각기 다른 문화에서 사용 되었습니다.
이러한 화폐들 또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오래 보관하게 되면 쥐, 곤충들로 인해 손상이 가고 폭우가 내리거나 불이나, 도둑을 막기에 너무 취약했으며 운반 또한 어려웠습니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인구가 증가할수록 해당 문제점은 더욱 더 커졌고 인간들은 또 다른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역시 우리는 답을 찾습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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