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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사 - 앞으로 한국의 고성장은 볼 수 없을 것이다.카테고리 없음 2020. 11. 4. 13:08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었지만 빠르게 회복을 하며 2000년대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글로벌금융 위기를 겪게되고 한국은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중국의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2010년~2011년 중국성장에 기대어 한국이 같이 성장을 합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대한민국은 눈에 띄는 성장은 볼 수 없게 됩니다.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나서 모든 국가가 위태로웠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라는 통화정책을 통해 미국 중앙은행 fed는 금융기관들에게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해줬고 이러한 엄청난 유동성은 전 세계로 흡수 됩니다.
일본, 유럽, 이머징 누구 할 것 없이 모든 국가들이 달러 표시 대출을 어마어마하게 늘리면서 자국 경제를 살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모든 국가들이 빚을 통해서 경제가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그게 2020년까지 이어져오고 있는거죠. 미국이 달러를 막 찍어 내겠답니다. 다른 국가들 입장에서는 돈 빌리기 가장 좋은 시기죠? 금리도 낮고, 한 번도 쓰지 않은 양적완화라는 말도 안되는 통화정책을 쓰며 돈을 마구 찍어낸다는데 그로인한 달러약세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국가가 대출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 식의 성장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2009년 초에 1차 양적완화를 시작했고 2010년도 4월에 양적완화를 종료하게 됩니다. 양적완화의 종료는 무슨 의미일까요? 네 더 이상 달러를 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풍부했던 유동성 공급을 중단한다고 하니 달러가 강세가 되겠죠? 달러 강세는 달러표시로 대출을 받은 국가들 입장에서는 앉아 있는데 부채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옵니다.
계속 지속 될 것만 같았던 달러 약세 기조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10년 5월 부채를 통해서 연명해오던 유럽국가 그리스가 먼저 쓰러집니다. 미국은 그리스가 흔들리는 걸 보고 2010년 11월 2차 양적완화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2011년도 6월에 종료하는데 이번에는 포루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스페인 PIIGS 국가들이 송두리째 흔들리면서 유럽전체가 발작을 합니다. 결국 2012년 3차 양적완화를 시작하고 2014년 10월 양적완화를 정식으로 종료하게 됩니다.
미국은 9년 6개월 동안 낮은 금리를 유지하며 1,2,3차에 걸친 양적완화를 통해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했고 이로 인해 부채가 많은 이나 금융기관들에게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주면서 글로벌 국가들이 쓰러질 때 가장 빨리 부채를 줄이고 경기회복사이클에 접어들게 됩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은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2년을 넘어서면서 중국 역시 투자 중심 성장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유럽이 재정위기로 무너지자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게 됩니다.
대외적으로 성장이 일어나지 않으니 글로벌 수요가 사라지겠죠. 느낌이 쎄하죠? 수출 중심 국가, 수출로 먹고 사는 국가 한국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항상 중국성장 수혜를 받아왔는데 중국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의 주요 고객들이 다 사라집니다. 이때부터 암흑기가 시작됩니다.
심지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슈퍼엔고로 힘들어하던 일본은 2012년 하반기 아베신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베노믹스라는 경기부양책이 나옵니다. 미국과 똑같이 일본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일본은 물가가 2%이상으로 올라오는 그날까지 엔화를 찍어 뿌리겠답니다. 한마디로 언제 끝날지 모르고 무제한으로 엔화를 찍어낸다는 거죠.
엔화공급이 늘면 엔화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동일본대지진으로 75엔이었떤 환율은 2015년 120엔까지 오릅니다. 안 그래도 글로벌 경기 안 좋아서 한국 수출 어려워 죽겠는데 일본이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추면서 수출로 성장을 하려고 합니다. 미국에서 양적완화를 중단하니 더 이상 길이 없는 유럽은 2015년부터 자기들도 양적완화를 시작하겠답니다.
유럽도 내수 성장보다는 수출 부양을 위해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춥니다.
미국,유럽,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이머징 국가에서 수출하는 물품을 사주면서 글로벌 성장을 떠 받쳐 줬습니다. 그런데 저성장 기조에 자기들도 수출로 돈 좀 벌려고 합니다. 일본, 유럽 통화가 약세로 가니 이머징 수출이 잠식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고성장은 볼 수 없게 되죠.
항상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는 물건을 사줘야 합니다. 그런데 글로벌금융위기가 터지고 모든 국가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었고 그때부터 물건을 사주는 사람은 없고 팔려는 사람만 존재 합니다. 독보적인 기술 발전이 없다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성능은 비슷하겠죠. 그렇다면 자국통화가치를 낮춰 가격경재력을 확보하는게 장땡입니다.
남들보다 더 싸게 파는거죠. 환율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환율을 이용해 수출을 합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환율전쟁을 인터넷 최저가 경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누가 10,000에 판다고 올려놓으면 밑에 누구는 9,000 누구는 6,000원 이렇게 어떻게든 팔려고 가격을 내립니다. 결국 서로 피해만 보고 남는거 없이 모두가 파국으로 가는 길이죠.
2010년도 이후 각국의 성장이 정체가 됩니다. 성장이 없으니 당연히 각 국가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는 커지지 않습니다. 정해져 있는 파이를 공평하게 나눠서 가져가면 좋겠지만 누구나 자신이 더 가져가려고 합니다. 지금도 피 터지게 싸우는 중입니다.